‘워시 쇼크’코스피 5000선 붕괴…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 발동

신현준 기자 / 2026-02-02 17:41:16
이날 코스피 5.26% 하락한 4,949.67 마감
검은 월요일 여파상…상위 종목 줄줄이 하락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에 마감했다. 개인이 4조5,86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5,150억 원을, 기관이 2조2,127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시스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2월 첫 거래일에 5000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에 마감했다. 개인이 4조5,86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5,150억 원을, 기관이 2조2,127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1월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첫 거래일인 2일 4,309.63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5,224.36까지 오르며 강세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2월 첫날 ‘검은 월요일’을 맞으며 상승 흐름이 꺾였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급락의 배경으로 이른바 ‘워시 쇼크’를 지목하고 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워시가 차기 Fed의장으로 거론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더라도 시장 유동성은 계속 조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 같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말 사이 금과 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후 12시 13분께 코스피 선물 가격 급락에 따라 5분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29%와 8.69% 떨어졌다. SK스퀘어도 11.40% 급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4.40%), 삼성전자우(-6.22%), LG에너지솔루션(-4.52%), 삼성바이오로직스(-1.95%) 등이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9%), HD현대중공업(-4.52%), 기아(-1.64%) 등도 하락했다.

한편 '워시 쇼크'여파로 원화도 이날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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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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