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영어·스페인어·독일어·체코어 언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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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ID.패밀리 신형모델과 신형 티구안·골프·파사트에 '챗GPT' 기능을 탑재한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CWN 윤여찬 기자] 폭스바겐은 전기 ID.패밀리의 모든 새로운 모델과 신형 티구안·골프·파사트에 '인공지능(AI) 기반 챗봇'과 '챗GPT' 기능을 탑재한다고 1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 음성인식 시스템을 지난 1월 개최된 2024 CES에서 공개한 바 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를 통합한 신형 골프 GTI와 ID.7 Pro를 선보인 것.
새로운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일상 언어로 차량과 상호작용을 하는 등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훨씬 뛰어 넘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현재 폭스바겐 모델은 IDA 온라인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및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에 챗GPT가 도입됨에 따라 다양한 질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확대됐다. 예를 들어 AI는 운전자에게 관광 명소에 대한 정보나 축구 경기 결과를 알려주고 수학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 기능들은 직관적으로 작동해 운전자는 도로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일상어로 간단히 말하기만 하면 된다. "헬로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면 IDA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이 실행된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폭스바겐 시스템이 운전자의 질문에 응답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익명으로 챗GPT에 전달해 이를 처리한다. 또한 챗GPT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 최적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질문과 답변은 즉시 삭제한다.
현재 챗GPT 기술이 통합된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영어·스페인어·독일어·체코어 등 5개 언어로 지원된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기술의 대중화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폭스바겐은 대량 생산을 하는 볼륨 브랜드로 많은 사람이 이러한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를 통합함으로써 운전자가 매일 AI 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폭스바겐의 제품이 얼마나 혁신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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