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안·지지선언 이재명시대 소통 최전선
“국민이 내란정권에 불호령같은 심판 내려”
![]() |
▲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정권이 출범하면서 이 대통령 주변의 여권의 핵심 인물들도 관심사다. 그중에서도 당선증을 대리수령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목이 쏠린다.
박 원내대표는 4일 오전 7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찾아 당선증을 대리 수령했다.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전날인 3일엔 출구조사 결과에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연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선봉장 역할을 해왔던 박 원내대표다. 인천 연수구에서만 내리 3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지난 2022년엔 제20대 대선서도 당시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선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그야말로 종횡무진 선거판을 누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민생소통추진단을 꾸려, 신정훈 본부장, 강민구 민생소통추진단장, 윤창원 부단장과 함께 수많은 정책제안을 받고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선거 막판까지 박 원내대표실 앞은 정책을 제안하는 전문가들과 지지자들로 늘 붐볐다. 당시 한 당직자는 "여기가 캠프 소통의 최전선"이라는 말을 전했다.
정치적 무게감이 커지며 박 원내대표의 다음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일각선 차기 당 대표 후보군에도 거론된다. 정권 초기 손발을 잘 맞춰 국정과 입법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권 정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가 내란 정국부터 가장 맹활약 한 것을 당 안팎서 모두 알고 있지 않나"라면서 "꼭 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중책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대성공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