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명 이상 내려받아 인기 순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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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인드마이키즈앱 |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자녀 안전을 돕는 '아이 보호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해당 앱으로 자녀의 위치를 알 수 있었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으로 사건 현장 상황도 실시간으로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설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파인드마이키즈' 앱의 2월 신규 설치 건수는 1일 175건, 2일 370건, 3일 312건, 4일 215건, 5일 290건, 6일 387건, 7일 534건, 8일 370건, 9일 643건이었다.
사건 당일인 10일에는 254건이었으나 바로 다음 날인 11일에는 거의 70배인 1만7874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도 1일부터 10일까지는 1만~2만명대 수준이었으나 사건 다음 날인 11일에는 3만8562명을 기록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녀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해당 앱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인드마이키즈 앱은 개발사인 미국 델라웨어 소재의 Geo Track Technologies Inc가 개발했으며, 전 세계에서 5000만 이상 다운로드 누적 및 92개국에서 육아/부모 앱 부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시장으로는 미국, 터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있으며, 주 고객층은 만 7세에서 13세 어린이, 학부모들이다.
앱을 사용해 부모는 자녀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음소거 상태일 때 전화벨이 크게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 자녀가 핸드폰을 잊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다. 또한 자녀 핸드폰의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이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만 5000만명 이상이 내려받았으며 최근 사건 이후 인기 순위도 높아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 등이 오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교권 제약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앱을 통한 도청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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