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미니미' 싸이월드, 내년 새 단장…티저 사이트 공개

주진 기자 / 2024-11-12 17:53:00
싸이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사업권 인수
▲싸이월드 티징 이미지. 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추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내년 새로운 서비스로 출시된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가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싸이월드 사업을 위해 지난 9월 특수 목적 회사로 설립된 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앞으로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기존 법인이 보유한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모두 싸이컴즈에 이관됐으며 싸이월드 자산인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 시대에 발 맞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싸이컴즈는 새 서비스에 대해 싸이월드 최초 모토인 '사이좋은 사람들'의 세련된 부활을 콘셉트로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지나친 사생활 공개와 정보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소규모 그룹과 손쉽게 교류하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새 서비스 베타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중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싸이월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티저 사이트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오는 25일부터는 싸이월드 로고와 아바타 '미니미'에 대한 사용자 선호도 투표가 진행되며, 기존 싸이월드 앱 서비스는 다음 달 2일 자로 종료된다.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싸이월드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 최근 레트로 열풍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전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프로젝트라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다"며 "기존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현재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며 12월 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진 기자

주진 기자

CWN 편집국장입니다.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