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압도적 존재감. 1000마력 전기 슈퍼카까지? 더 이상 가성비 브랜드 아니다

임재범 기자 / 2026-04-28 22:11:01
12분 충전에 1000km? BYD가 공개한 충격적인 미래
베이징 모터쇼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장에서 마주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를 넘어, 전동화와 지능화 기술이 만들어내는 ‘미래의 쇼룸’에 가까웠다. 약 38만㎡에 달하는 전시장에는 1,400대 이상의 차량과 180종 이상의 월드 프리미어가 쏟아졌고, 그 중심에는 단연 중국 브랜드들이 있었다. 

BYD 전시관은 그 흐름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현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규모’였다. BYD는 단일 브랜드가 아니라 다층적인 브랜드 구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 구성을 보여줬다. 다이너스티(Dynasty), 오션(Ocean),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 고성능 브랜드 팡청바오(Fangchengbao), 럭셔리 양왕(Yangwang)까지 각각 독립된 부스를 구성하며 하나의 그룹이 아닌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번 전시에서도 BYD는 4개 이상의 브랜드를 별도 부스로 운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시장 중심에는 브랜드별 ‘최초 공개 모델’들이 관람객을 끌어당겼다. 먼저 오션 시리즈에서는 플래그십 세단 Seal 08과 대형 SUV Sealion 08이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기존 라인업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된 차세대 모델로, 최대 1,000km 수준의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을 강조했다. 

특히 Seal 08은 ‘Ocean Aesthetics 2.0’ 디자인과 함께 후륜 조향, 대형 디지털 콕핏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익숙한 모델인 Atto 3(위안 플러스)도 완전히 새로워진 3세대 모델로 등장했다. 차체는 더 커지고 휠베이스가 늘어났으며, BYD의 핵심 기술인 ‘플래시 초고속 충전’이 적용됐다. 

소형 EV 라인업에서는 Seagull(돌핀 미니)이 LiDAR를 탑재하고 최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은 단연 퍼포먼스 브랜드 팡청바오였다. 이곳에서는 1,000마력급 전기 슈퍼카 Formula X가 공개되며 시선을 압도했다. 카본 파이버 바디와 극단적인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은 기존 BYD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고성능 브랜드’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현장에서 느껴진 BYD의 전략은 명확했다. 더 이상 ‘가성비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라, 소형차부터 슈퍼카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실제로 이번 모터쇼는 전기차를 넘어 AI, 자율주행, 초고속 충전 기술 경쟁의 장으로 변했고, BYD 역시 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충전 기술이었다. BYD는 최신 모델에 적용된 ‘플래시 충전’ 기술을 통해 약 12분 만에 배터리를 20%에서 90% 이상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내연기관 대비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국 시장과의 연결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BYD는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특히 Atto 3와 같은 글로벌 모델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국내 인증 및 유통망이 확보될 경우 비교적 빠른 시일 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Seal 08이나 Sealion 08 같은 최신 플래그십 모델은 아직 중국 중심 전략 모델로, 한국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BYD는 분명 이전과 다른 브랜드였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기술과 스케일, 그리고 브랜드 포트폴리오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플레이어’로 변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전시장 한가운데서, 수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었다.

중국(베이징)=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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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기자 / 모빌리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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