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튜너협회(ATK, 이하 튜너협회)가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 운영사인 빈콤 리테일(VINCOM RETAIL)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튜닝 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것으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튜닝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산시키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협약식에는 빈콤 리테일의 팜 티 투 히엔(Pham Thi Thu Hien) 대표가 직접 방한해 한국 자동차 튜닝 산업에 관한 관심과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베트남 본사 실무진도 동행해, 양측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튜너협회 측은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ATK 회원사를 비롯해 튜닝, 자동차 관련 분야 30개 유망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K-튜닝의 글로벌 진출을 향한 산업계의 결집력을 보여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튜닝 브랜드의 베트남 빈콤 매장 입점, 공동 마케팅 추진, 부품 유통망 확대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ATK는 베트남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춤화된 콘텐츠 개발과 진출 전략 수립을 본격화하며, 한국 튜닝 기업들의 성공적 현지 안착을 위한 행정, 마케팅, 교육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행정 실무, 법률, 수입절차, 유통 컨설팅 등 통합형 실전 교육을 현지에서 실시해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후속 조치로 ATK 실무진과 베트남 진출 희망 기업들은 오는 11일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빈콤 주요 매장 시찰과 베트남 북부 최대 자동차 페스티벌 참관을 통해 현지 시장 동향을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튜너협회 유상용 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 튜닝 산업이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인 베트남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빈콤 리테일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K-튜닝 브랜드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은 연평균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12.6%,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71.5% 급증한 블루오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튜닝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빈콤 주요 매장에 K-튜닝 전용관을 순차 개설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전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는 "국내 튜닝 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국제 경쟁력을 검증받는 중요한 기회"라며 "베트남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CWN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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