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타트업'으로 살펴보는 개발 이야기

원준희 / 2021-01-20 01:14:53

출처: tvN

지난해, tvN 드라마 '스타트업'이 인기를 끌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도전과 실패, 방황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은 스타트업에 등장한 개발 관련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한다.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현실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드라마 속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위기에 처해 있던 삼산텍은 'CODA(코다)'라는 국제 이미지 인식 대회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현실에는 이와 비슷한 대회로, '이미지넷 이미지 인식 대회(ILSVRC, 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ompetition)'가 있다. 컴퓨터가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이미지 빅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이미지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최되어, 전 세계 기업과 팀들이 이미지 인식률 개선을 놓고 참가자끼리 겨루는 대회이다.

<스타트업>에서는 종종 파이썬으로 코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실제로 많은 개발자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웹 개발과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해커톤(Hackathon)'에 참여해서 경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을 합친 이름으로,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PM 등이 모여 제한된 시간 내에 주제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해 승부를 겨루는 공모전 형태이다. 해커톤은 실제로 대학교, 기업, 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다.

극 중 삼산텍은 '눈길'이라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카메라가 사물을 인식한 후 음성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음성인식 스피커의 기능을 이미지 인식 기반 기술과 결합한 기술을 사용한다.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스(Alexa), 구글 나우(Now) 등과 비슷한 음성비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드라마<스타트업> 속 다양한 개발 풍경들에 대해 살펴봤다. 아마 드라마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코딩에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비록 드라마와 현실과의 간극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코딩과 IT에 대해 점점 알아가다 보면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tvn<스타트업> 1화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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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희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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