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이 준비하는 디지털화폐, CBDC 알아보기

김도영 / 2021-02-27 00:49:12

2월 23일, 국회 업무 보고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설계와 기술 측면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행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이 CBDC 도입을 준비 중이거나 관련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66개 중앙은행 가운데 86%가 CBDC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화폐는 디지털 방식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화폐로, 금전적 가치를 전자적 형태로 저장해 거래할 수 있는 통화이다. 여기에는 전자화폐,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등이 포함된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화폐란, CBDC를 일컫는다. CDBC는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의미하며,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발행하는 화폐를 일컫는다.

CBDC가 비트코인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보다 안정성이 높고, 국가가 보증하기 때문에 일반 지폐처럼 가치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차이가 크다.

현재, CBDC 도입에 가장 속도를 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 베이징시는 올 춘제를 앞두고 시민 5만 명에게 각각 200위안(약 3만 4,000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분배한 뒤, 연휴 기간 지정된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이어 ‘디지털 달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미국도 CBDC 발행 준비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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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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