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과급 논란이 불거졌던 SKT가 임금협상 타결 금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 원을 지급한다는 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T는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러한 결정을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앞서 노조는 SKT 매출액의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각 5.0%, 21.8% 성장했지만, 성과급은 오히려 전년보다 20% 정도 줄어들었다는 것을 지적하였었다. 성과급의 규모가 회사의 개선된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SKT는 노사합동 TF를 마련하여 임금협상과 성과급 기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약 한 달간의 TF 논의 끝에 노사는 전 직원 800만 원 지급 외에 성과급 기준 개선을 결정하였다. 성과급의 책정 기준은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목표이익(TI)과 이익공유(PS)로 이원화되었다. 새로운 기준 개선 사항은 2022년에 지급되는 2021년 성과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에는 노조의 예측 가능한 방식의 성과급 체계 개편 요구와 최근 정보통신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T 관계자는 “최근 게임 업계를 비롯한 IT 업계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려면 그에 맞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노사 간 신뢰와 성과급 제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갈수록 IT 업계에서 인재 유출을 막으려는 현상이 목격되면서, 앞으로 얼마나 IT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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