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이나 PC 환경에서 전 세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은 구글이다. 구글이 사실상 전 세계 검색 엔진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또,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사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사용자가 구글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동안 구글은 사용자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외부로 유출한다는 사실이 발각돼, 많은 사용자의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구글 검색 엔진에 싫증을 느낀 사용자라면 환영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브라우저 개발 기업 브레이브(Brave)가 검색 엔진을 내놓는다는 소식이다.
브레이브, 검색 엔진 출시한다
씨넷, 와이어드 등 복수 해외 매체에 따르면, 브레이브가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 중점을 둔 검색 엔진 '브레이브 서치(Brave Search)'를 출시한다.
브레이브는 검색 엔진 제작을 위해 사용자 검색 활동 로깅 및 프로필 생성을 하지 않는 검색 엔진 테일캣(Tailcat)을 구매했다. 테일캣을 구매한 점과 자체 개발한 브라우저가 사용자 데이터를 중시한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브레이브 측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내세우며,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을 견제하며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는 광고가 등장하지 않는 유료 버전과 광고가 등장하는 무료 버전 검색 엔진을 함께 제작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레이브는 조만간 베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브 서치, 출시 후 전망은?
안타깝게도 브레이브 서치가 출시된 후 오랜 시간 동안 구글 검색 엔진을 완전히 밀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90%를 넘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빙(3%)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 때문에 브레이브 서치의 성공적인 사용자 확보 여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브레이브 CEO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는 2021년 말까지 월평균 브레이브 서치 사용자 수 5,000만 명을 달성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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