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많은 직업을 AI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개발자도 AI가 대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변을 밝히기에 앞서 연도별로 코딩과 관련된 AI의 발전 흐름을 되짚어 보았다.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래그래밍을 돕는 인공지능 도구 ‘인텔리코드(IntelliCode)’를 공개했다. 인텔리코드는 개발자가 IDE 에디터에 코드를 작성하면, 그 줄에 가장 알맞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천한다. 이는 스마트폰의 문구 자동 완성 기능과 비슷하다.
이를 통해 코드를 타이핑할 때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MS 테크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은 "인텔리코드를 써 보니 입력될 코드를 정말 적절하게 찾아 준다"라고 평했다.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퍼런스 빌드 2020에서 사람이 작성한 주석을 AI가 해석하여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인간의 언어를 AI가 프로그래밍 언어로 변환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석 없이도 이미 작성된 코드를 유추하여 나머지 코드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프로그래머의 의도를 완벽히 해석하지는 못하여 구문 오류가 발생했고, 프로그래머가 직접 수정해야 했다.
AI의 코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전문가는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기능을 직접 사용하게 될 것이고, 프로그래머는 코드를 세부적으로 잘 짜는 능력보다 전체적인 틀을 짜는 능력과 기초 지식만으로 프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AI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AI가 개발자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데에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가까운 미래에 개발자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AI의 코딩 능력을 부정적으로 본 전문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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