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구글·애플·아마존' 등 거대 기술 기업에게 요금 부과한다

이진영 / 2021-03-18 09:57:18

위키피디아가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술 회사들에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피디아는 "무료 백과사전"을 표방하는 사용자 참여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미국에서 8번째,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트래픽이 높은 사이트이다.

위키피디아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인 위키미디어 재단이 운영한다. 지난 1월 창간 20주년을 맞은 위키피디아는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위키피디아가 거대 기술 회사들이 위키피디아 콘텐츠를 게재한 것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자사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소비하고 다시 게시하는 회사와 단체에 유료 개발자 도구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일반 사용자와 동일한 무료 공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의 검색 엔진은 위키 백과의 콘텐츠를 가져오거나,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가상 비서는 위키피디아 데이터를 탐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엔터프라이즈 툴에 적합한 맞춤형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호환 가능한 형식으로 실시간 변경 사항을 제공한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기술 전문가 팀을 포함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며, 엄격한 프로젝트 전달 시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로 위키피디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위키미디어 LCC 자회사와 4대 거대 기술 기업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6월에 상업적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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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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