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폰 카메라·AI 활용한 '맞춤형 운동 루틴' 서비스 출시한다

이진영 / 2021-06-04 13:20:36
사진 출처: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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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헤일로 피트니스 서비스가 사용자의 스마트폰 카메라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맞춤형 운동 루틴을 제공하는 '무브먼트 헬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사용자가 카메라를 향해 5~10분가량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세션을 끝내면, 아마존 서버가 영상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루틴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향후 몇 주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헤일로의 체지방 스캔과 마찬가지로 무브먼트 헬스를 위해 기록한 영상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알고리즘 분석에 사용한 뒤 클라우드와 휴대폰에서 모두 즉시 삭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전송 중에 암호화되며, 아마존의 클라우드에 잠시 보관된다. 하일로 피트니스 밴드는 사용자를 스캔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

영상 스캔이 끝나면 사용자의 각 신체 부위에 대한 '안정성, 이동성, 자세'에 대한 점수를 제공한다. 이 수치는 이상적인 움직임 범위의 백분율로 계산된다.

아마존 헤일로의 수석 기술 제품 매니저 엔젠가 카리루키(Njenga Kariuki)는 자사의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다양한 신체 유형에 맞춰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이 인구통계학과 체형에 걸쳐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고, 신체 유형 및 다른 인종, 그 외 다양한 인구통계학 차원에 걸쳐 서로 다른 차원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리우키는 "평가 과정에서 살펴본 제한 사항은 모든 고객에게 일관성이 있었다."며 알고리즘 훈련의 결과 신체 유형이나 이동성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평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이 새로운 도구가 "전문 트레이너가 직접 평가하는 것과 비교할만한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렇게 측정한 비율을 통해 사용자의 이동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개인화된 수정 연습 비디오 프로그램을 만든다. 기업은 헤일로가 간단한 스트레칭에서부터 고강도 운동까지 각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5~10개의 비디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피트니스 밴드와 월간 건강 가입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자가 개인 장비를 사용해 건강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무브먼트 헬스 스캔과 유사하게 작동하는 체지방 스캔을 제공한다. 헤일로 밴드는 수면 및 활동 등의 건강을 추적할 수 있다.

아마존 외의 다른 기술 기업에서도 사용자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 루틴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는 초보자를 위해 고안된 영상과 '임신 및 노인 사용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도 TV에 부착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인공지능이 능동적인 운동을 도와주는 스마트 트레이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무브먼트 헬스가 사용자를 아마존 헤일로로 이동시키는 데 충분히 유용한 기능인지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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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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