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와 함께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시작됐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게시글 하나로 시세가 급락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암호화폐 투자 열기는 여전하다.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해서 모두가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른바 암호화폐 비관론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과 함께 투기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은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보는 비관론자도 성공 가능성을 인정하는 암호화폐가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비관론자도 인정한 가상자산은 무엇일까?

스텔라 루멘(Stellar Lumens)
일부 암호화폐 비관론자는 스텔라 루멘이 금융 결제 개선을 위한 암호화폐라고 인식한다.
우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기존 금융 결제 인프라를 대체하고자 한다면, 효율성이 훨씬 더 크게 향상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은 국제 결제가 처리되기까지 최대 일주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스텔라 루멘의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지는 결제는 단 몇 초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결제 과정 검증을 끝내고 해외 결제를 완료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또, 스텔라 루멘 개발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스텔라 블록체인은 초당 최대 3,000건의 거래를 처리한다고 주장하며, 결제 효율성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스텔라 루멘은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과정을 처리함과 동시에 전 세계 180여개 국의 법정화폐를 순식간에 전환할 수 있다.
이 외에 스텔라 블록체인 기술이 IBM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017년, 스텔라와 IBM은 협력관계를 체결해, 스텔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국제 결제 허브를 구축했다. 다수 업계 전문가가 결제 서비스 측면에서 스텔라 블록체인과 그 코인인 스텔라 루멘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이더리움(Ethereum)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도 암호화폐 비관론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스텔라 루멘과는 달리 빠른 결제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다.
암호화폐 비관론자가 이더리움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때문이다. 스마트 계약으로 신뢰성과 보안성, 투명성, 불변성 등을 확보해, 법적 구속력을 갖고 유언 집행 등 각종 법률 행위를 이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비관론자는 스마트 계약과 함께 탈중앙화 금융이라는 특성에도 주목한다. 탈중앙화 금융은 지나치게 기술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스마트 거래를 기반으로 거래를 부인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금융 중개인을 거칠 필요성이 없는 금융 중심블록체인이다.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금융을 보았을 때, 이더리움이 향후 금융 분야와 비금융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