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러닝 기반 언어 모델 GPT-3로 유명한 오픈AI(OpenAI)가 코파일럿(Copilot)을 출시한 데 이어 또다시 개발자의 코드 작성 작업 지원에 나섰다.
영어 문장, AI가 코드로 바꿔준다
테크크런치, 벤처비트, 더버지 등 다수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문을 코드로 변환하는 머신러닝툴 '코덱스(Codex)'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코덱스 데모를 통해 자연어를 사용하는 일반 웹사이트와 게임에서 발췌한 문장을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변환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쿼리를 제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데모 현장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사용자 누구나 코덱스 소프트웨어에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해당 문장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변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덱스는 GPT-3의 가장 우수한 특성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인터넷에서 수집한 다량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에 코드 변환 과정을 훈련했다. 다수 해외 매체의 설명과 같이 코덱스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코드 작성 작업을 진행하므로 코딩 지식이 전혀 없어도 누구나 코드 작성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코덱스 사용한 코드 작성 작업, 실제 모습은?
코덱스라는 프로그램 개념 자체는 매우 매력적이지만, 이제 갓 출시됐기 때문에 실무에서 코덱스가 어느 정도 능력을 발휘하는지 완벽히 평가하기 어렵다.
오픈AI가 데모 당시 코덱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 작업 과정을 보여주었을 당시 코드 변환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코드가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실제 작업 도중 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많은 사용자가 불만을 제기할 것이 뻔하다.
해당 문제와 관련,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관리자인 그렉 브록맨(Greg Brockman)은 "코드가 화면 밖으로 벗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작업 페이지에서 나갔는지 계속 확인하고, 다시 접속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브록맨은 코덱스가 간혹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어 의도와 다른 코드를 생성할 때도 있다고 밝히며, 여전히 개선해야 할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코덱스에 대한 외신의 견해
미국 테크 전문 뉴스 웹사이트 테크크런치는 코덱스가 여러모로 많은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시각장애인 개발자가 음성 명령으로 자연어를 입력해, 자동 코드 변환 과정을 거치는 등 신체 사용이 불편한 개발자의 작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버지는 코덱스가 널리 배포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이미 오픈AI의 코파일럿이 불특정 다수 웹사이트에서 여러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개발자의 저작권 논란이 됐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코덱스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오픈AI도 코덱스의 개발자 저작권 침해 위험성을 인지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하면서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선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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