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22 시리즈 NFT를 개봉한 이들이 '대체 이 NFT를 어디에 쓸 수 있냐'는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미술품이라고 보기에는 예술성이 부족하고 소장 이외의 용도로는 적절한 활용처가 없어 실망감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 NFT'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구매자들에게 삼성전자가 '갤럭시'라는 브랜드 이름과 기기 이미지를 제공하고 쎄타랩스가 NFT 발행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해당 NFT는 가치 상승 기대감에 개봉일을 앞두고 6만~8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행된 갤럭시 S22 시리즈 NFT는 '제너러티브 NFT'다. 제너러티브 NFT란 컴퓨터 알고리즘에 따라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무작위로 조합돼 하나의 작품이 되는 NFT를 말한다.
쎄타랩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NFT는 △4개의 디바이스 색상 △30여개의 어플리케이션(앱) △개인마다 다른 배경색 등으로 20만개가 발행됐다. 즉, △디바이스 색상 △4개의 앱 △배경색으로 구성된 이번 NFT는 각 요소에 해당하는 무작위 조합에 따라 제각기 다른 결과물로 탄생한다. 세상에 하나 뿐인 NFT 작품이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지는 것.
다만 삼성전자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NFT 발행은 쎄타렙스 책임하에 진행되며 당사는 NFT 발행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NFT는 어떤 가치도 보장하지 않는 디지털 기념품"이라는 설명을 명시했다.
쎄타랩스 측은 이번 NFT에 대해 "갤럭시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추후 커뮤니티를 위한 멤버 전용 이벤트 참여, 투표권 증정 및 독점 콘텐츠 시청, 포럼 입장 등의 권한을 가진다"며 "추후 쎄타드롭(NFT 거래소) 이용 실적에 따른 추가 에어드롭, 전용 온라인 쿠폰 증정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NFT 소유자(홀더)들에게 이벤트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는 모습은 최근 NFT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유틸리티 NFT'의 모습이다. NFT를 단순히 자산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와 함께 온·오프라인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도 함께 얻는 것이다.
앞서 쎄타랩스가 설명한 것처럼 갤럭시 S22 시리즈 NFT의 홀더들 역시 갤럭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이벤트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NFT의 성패는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달려 있지만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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