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위원회, 은행 암호화폐 보유량에 한도 적용..."자본의 1%로 제한 추진"

온라인뉴스팀 / 2022-06-30 21:49:37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은행들이 금융 안정성을 위해 다른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암호화폐 보유량에 한도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젤위원회는 "9월 말까지 피드백을 수렴하고, 그 동안 빠르게 움직이는 변동성 큰 시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국제 규정에 따라 은행 등 대출기관은 보유한 자산이 부실해질 경우를 대비해 자본준비금을 쌓아둬야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암호화폐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게 BCBS 입장이다.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 한도는 티어1자본(은행의 재무능력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의 1%로 설정될 것이라고 BCBS는 설명했다. 단, 헷지 가능성을 감안할 때 ETF 같은 유동성 파생상품이 있는 암호화폐에는 더 완화된 규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바젤위원회는 비트코인 등 고위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은행들은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며, 암호화폐에 1250%의 위험 가중치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었다.

이 경우 은행이 100달러 어치 암호화폐를 보유하려면 최소 100달러 자본금을 쌓아야 해 JP모건, 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은행들은 조건이 과도하게 보수적이라며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한편, BCBS는 은행 규제, 감독기준 개발 및 국제협력 증대를 위해 G10 중앙은행 총재회의 결의로 1974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도 BCBS에 가입돼 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