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 "중국판 구글문서 'WPS', 원고 초안 검열했다" 주장

고다솔 / 2022-07-17 21:36:46

중국 작가 미투(Mitu)가 중국판 구글인 WPS에 자신의 소설 원고가 검열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WPS은 민감한 콘텐츠를 포함했다는 이유로 미투 작가의 소설 원고를 잠금 설정했다.

이에, 미투 작가는 "WPS가 소설 초안을 감시하고 작성자도 볼 수 없도록 잠금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WPS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WPS는 절대로 사용자의 문서를 잠금 설정하지 않는다"라며, 미투 작가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어서 "WPS는 중국 서비스 제공 시 현지 법률을 준수하지만, 사용자 정보 보안도 철저히 보호한다"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기즈모도는 "WPS는 단대단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WPS가 사용자 개인의 문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최근 미투 작가의 주장은 중국 정부 차원의 온라인 검열 논란을 촉발했다. 그와 동시에 테크 기업이 중국 정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다솔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