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기업 레브 월드와이드(Rêv Worldwide, Inc., 이하 ‘레브’)가 넷스펜드(Netspend)의 소비자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1일 발표했다.
레브는 세계적 결제 기술·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업체인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뉴욕증권거래소: GPN)와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를 현금 10억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맺었다. 레브는 인수를 위해 서치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Searchlight Capital Partners, L.P., 이하 ‘서치라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인수는 넷스펜드와 레브를 설립한 소사 형제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로이 소사(Roy Sosa)와 베르트랑 소사(Bertrand Sosa)는 레브와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의 전략적 자산을 활용해 금융의 힘을 강화하고 제품의 혁신을 앞당길 세계적인 고성장 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소외된 시장(undeserved market)을 향한 소비자 금융 서비스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서치라이트에 이번 거래는 역동적 핀테크 기업과 체결한 또 다른 흥미진진한 파트너십이다. 글로벌 페이먼츠는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 매각에 힘입어 핵심 사업인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집중하고, 레브와 함께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소사 형제가 1999년 설립한 넷스펜드의 소비자 사업부는 수많은 미국 소비자를 확보해 선불 및 직불 카드 업계를 선도해 왔으며 미국 전역에 13만 개 지점으로 구성된 업계 최대 소매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넷스펜드의 소비자 제품은 D2C(direct-to-consumer) 모바일·웹 채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로이 소사 레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레브와 전 세계 파트너들은 소외된 대중 시장에 획기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정에 올랐다”며 “신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시점에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 서치라이트와 손잡을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크루즈(Christopher Cruz) 서치라이트 파트너는 “이번 투자는 특징상 찾아보기 힘든 투자”라며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의 뛰어난 운영력과 레브의 현대적 플랫폼 기술 및 디지털 솔루션이 만난 만큼 시장의 눈높이에 부응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사 형제와 레브가 핀테크 혁신을 통해 소외된 소비자들에 획기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산업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조6000억달러(추정치) 규모였던 세계 선불카드 시장이 연평균 9.6% 성장해 2026년 2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레브는 특허를 낸 다중통화 결제와 로열티 제품 플랫폼을 활용해 모바일 중심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 라탐 항공(LATAM Airlines) 등 전 세계 파트너들에게 서비스형 금융(BaaS) 역량을 제공한다. 레브는 D2C 브랜드 제품도 보유·관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 ‘X 월드 월렛(X World Wallet)’을 출시했다.
베르트랑 소사 레브 사장은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는 성장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무궁무진한 시장 기회가 있다”며 “레브와 넷스펜드 소비자 사업부의 기업가 정신과 독보적인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면 전 세계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관례적 마감 조건을 거쳐 2023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퍼리스(Jefferies LLC)와 노무라 시큐리티즈 인터내셔널(Nomura Securities International, Inc.)이 레브의 리드 재정 자문, 금융 자문을 맡았다. 폴·와이스·리프킨드·와튼 앤 게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 LLP)이 서치라이트의 법률 업무를 대행하고, 건더슨 데트머(Gunderson Dettmer)가 레브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페이먼츠 측에서는 에버코어(Evercore)가 재정 자문을 제공했고, 이번 거래에 대한 법률 대행은 워첼·립톤·로젠 앤 캣츠(Wachtell, Lipton, Rosen & Katz)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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