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이스라엘 박물관·스타트업, 유대인 역사 담은 메타버스 기반 NFT ′프로젝트 맥스′ 공개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스포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메타버스 기반 NFT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맥스(Project Max)’의 등장 소식을 보도했다.

프로젝트 맥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외곽 지역인 마카비 소재의 마카비 박물관(Maccabi Museum)과 현지 기업가 에란 리셰프(Eran Reshef)의 스타트업인 사이티어(Sighteer)의 협업으로 시작됐다. 프로젝트 맥스는 마카비 박물관 현장의 스포츠 소장품을 기반으로 정식 인증을 받은 디지털 기념품으로 NFT를 발행한다.

마카비는 이스라엘 프로 리그의 주요 팀과의 관계로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이미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마카비’라는 명칭이 포함된 구단은 남자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정기적으로 출전하며 남자 농구팀은 유로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지난 9년 동안 마카비하(Maccabiah Games) 게임으로도 널리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마카비하 게임의 21번째 대화가 펼쳐져 60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여 이스라엘의 18기 도시에서 42종목에 대한 3,000개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마카비 지역 단체는 19세기 말부터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역사적으로는 맥스 노르두(Max Nordau)라고 하는 의사이자 작가가 유대인 사회 부활을 위해 신체적, 물리적, 정신적 운동을 표방하는 움직임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마카비 세계 조합(Maccabi World Union)은 80개국에서 450개의 클럽에 소속된 45만 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마카비의 임원진에서는 최근 수 년간 젊은 세대에서 역사적 정체성이나 유산과 거리를 두려는 현상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반유대주의 등 여러 형태의 혐오주의가 유행하기도 한다.

레셰프와 마카비 세계 조합의 아미르 기신(Amir Gissin) 이러한 현상을 연결된 것으로 보았다. 둘은 관련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할 방법을 모색한 뒤 NFT에 주목했다.

NFT 중 하나는 선수들이 1932년 마카비하 게임 출전하는 모습을 그렸다. 당시 선수의 출전은 결국 나치 세력의 가혹함에서 벗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역사적 뒷이야기도 있다. 1920년대 오스트리아 축구 우승컵을 차지한 하코치 비엔나(HaKoach Vienna)의 트로피는 전쟁 이전 세대의 축구와 그 당시 커피 하우스 문화, 클럽 내의 레슬링 선수가 다른 종목 선수단을 경호해주었던 일화, 나치 때문에 구단을 해체한 사연, 유대인 대학살 비극 등을 이야기한다.

프로젝트 맥스는 NFT라는 방식을 이용하여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

에란 레셰프는 다른 두 베테랑 기업가 로니 레셰프(Roni Reshef)와 애셔 폴라니(Asher Polani)와 함께 이스라엘 기반의 스타트업 사이티어를 설립하였다. 사이티어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셜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이야기를 제공한다. 에란은 사이티어의 기술을 이용하면 소셜미디어와 메타버스에서 마카비 이야기를 적합한 청중에게 들려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사이티어 인공지능은 섭외, 미디어 메시지, 마케팅 등을 하지 않는다. 대신 폴라니에 의하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정체성과 관계를 파악”하여 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증가시킨다. 사이티어 인공지능과 결합되면 NFT는 단순히 거래가능한 토큰을 넘어서서 웹 3.0 세계 커뮤니티를 작동시키는 효율적인 열쇠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맥스는 스포츠 사회를 이루는 세 가지 요소를 설계에 반영하였다. 하나는 스포츠에 내재되어 있는 가치로 승부, 경쟁, 의지, 지구력, 개인 능력 및 팀 협업이다. 또 하나는 스포츠가 사회적 운동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가치이다. 마지막 세번째 요소는 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스포츠를 중심으로 모이는 전 세계의 커뮤니티이다.

프로젝트 맥스는 단순히 역사적 유물의 디지털 버전을 제작하고 되파는 것을 넘어선다. 프로젝트 맥스는 어떻게 하면 스포츠의 힘을 이용하여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혁신적 사고방식의 발현이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