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업토버' 마감...'문멤버' 기대해도 좋을까?

박소현 / 2022-11-05 09:00:54

비트코인(BTC) 가격이 월봉 기준 약 5.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에 강했다'는 강세론을 의미하는 밈인 '업토버'(Uptober)가 성립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유투데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BTC가 신고점을 경신한데서 비롯된 '문벰버'(Moonvember, 급등을 의미하는 Moon과 11월을 뜻하는 영단어 November의 합성어)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암호화폐 시장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BTC 탄생 후 9월은 역사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경우가 많았으며, 10월에 회복세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업토버'라는 밈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11월 강세장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주도로 '문벰버' 밈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톤 베이스(Tone Vays)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0월 초 BTC의 약세를 점쳤지만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다. 며칠 간의 회복세는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봉 차트 기준 디센딩 트라이앵글이 아직 걸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2018년 BTC 급락 당시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또 모멘텀 반전 지표(MRI)도 강세 편향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세 전망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 글로벌 보험회사 알리안츠(Allianz)의 수석 경제고문 모하메드 엘 에리안(Mohamed El-Erian)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만달러 혹은 3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BTC가 글로벌 주요 결제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되려면 더 나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X) 창업자 겸 후오비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최근 코인니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약세장에서의 생존 전략은 지속적인 보유(존버)"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클적인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수차례 반복됐다. 대다수 투자자가 약세장을 지난 각자의 경험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일반 투자자와 기존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패닉'을 피해야 한다. 패닉은 투자자들의 비합리적인 선택을 야기한다. 암호화폐 보유는 그 가치를 믿는 것이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19,000 달러까지 떨어져도 1 BTC 보유자는 하나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는 변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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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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