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인 야구 선수 미키 맨틀(Mickey Mantle)은 장난이 심한 편이었으며,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서명한 야구공 및 다른 아이템에 그의 조잡한 생각을 적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최근 어느 한 경매에서 맨틀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는 설문지가 고가에 낙찰됐다.
스포츠 카드 전문 매체 스포츠 컬렉터스 데일리에 따르면, 르랜드(Lelands)가 2022 가을 클래식 경매를 종료하면서 미키 맨틀이 외설적인 답변을 적은 양키스(Yankee) 동료 설문지가 24만 2,789달러에 낙찰됐다.
구매자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1973년에 양키스의 50주년 기념식에 앞서 가장 좋아하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의 기억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맨틀은 팀의 임원인 밥 피셸(Bob Fishel)에게 작은 이야기를 적어 보냈다.
전 양키스 홍보담당자 마티 아펠(Marty Appe)은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필체를 보았을 때, 미키 맨틀의 것이 맞다. 해당 설문지에 적은 답변은 항상 맨틀의 장난의 대상이 된 동료 밥 피셸(Bob Fishel)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라며, "물건은 진품이지만, 의도는 실제 사건의 묘사가 아니라 저속한 유머였다. 설문지를 수십 년 동안 소유했으며, 마침내 그것을 배리 할퍼(Barry Halper)에게 주었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기록한 판매 품목 중에는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팀의 조 그린(Joe Greene)이 1975 슈퍼볼 우승 시즌 경기에서 입은 저지가 있었다. 검은색과 금색의 듀렌 셔츠는 6만 43달러에 판매됐다.
경매에는 맨틀이 1957-58년에 양키스에서 사용한 경기 헬멧(5만 1,868달러), 프랭크 로빈슨(Frank Robinson)이 1966 볼티모어 오리올스(Baltimore Orioles)에서 MVP를 수상한 트리플 크라운, 월드 챔피언십 시즌에 경기에서 입은 저지(5만 400달러), 등급이 매겨진 카드가 5장밖에 존재하지 않는 PSA 4등급 1959 유후 맨틀(Yoo-Hoo Mantle) 카드 복사본 중 하나(4만 9,398달러)가 포함됐다.
그 외 주요 경매품에는 1955 월드 시리즈 경기에서 사용된 필 리주토(Phil Rizzuto)의 사인된 배트 PSA 10 (3만 2,497달러),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단일 사인 야구공 (3만 2,497달러), 1955 탑스 재키 로빈슨(1955 Topps Jackie Robinson) 사인 카드 (3만 168달러), 1930년대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Lou Gehrig) 이중 사인 야구공 (2만 3,432달러)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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