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항공기 제조사, 전기 수중 항공기 첫 번째 주문 접수...친환경 비행 초읽기

최은희 / 2023-05-12 15:04:13
출처: Jekta Switzerland SA
출처: Jekta Switzerland SA

로이터, 일렉트렉 등 복수 외신은 스위스 항공기 제조사 제크타 스위스 항공(Jekta Switzerland SA)이 전기 수중 항공기 첫 번째 주문을 확보하며, 친환경 항공 여행 실현이라는 기대감을 높인 소식을 전했다.

제크타 스위스 항공의 전기 수중 항공기인 PHA-ZE 100는 지난해 아부다비 항공 엑스포(Abu Dhabi Air Expo)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PHA-ZE 100를 최초로 주문한 기업은 두바이 항공 기업인 가요 애비에이션&투어리즘(Gayo Aviation and Tourism)이다. 가요 애비에이션&투어리즘은 친환경 항공 여행을 실현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PHA-ZE 100에 주목했다. 총 주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PHA-ZE 100는 탄소중립이라는 야심 찬 목표와 함께 개발된 전기 수중 항공기이다. 승객 19명과 승무원 3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모터 10개와 전기 추진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력 공급량은 180kW이다. 1회 충전 시 비행 거리는 100마일(약 160.9km), 비행시간은 최대 2시간이다.

제크타 스위스 항공 측은 PHA-ZE 100의 탄소중립과 관련, “실질적으로 승객 1인당 친환경 비행이 가능한 저렴한 친환경 항공 이동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PHA-ZE 100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다만, 제크타 스위스 항공 CEO 조지 아라피노프(George Alafinov)는 PHA-ZE 100가 2029년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전문 뉴스 웹사이트 일렉트렉은 이번 소식을 보도하며, “수중 항공기는 시민 항공 이동 수단 비율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짧은 이동 거리와 빈번한 정차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위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청정대중교통위원회(ICCT)가 전기 항공기 전환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최소 49%, 최대 88% 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점에 주목하며, 전기 동력을 채택한 PHA-ZE 100의 실제 환경 영향을 장기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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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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