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웹사이트, 美 유타주서 서비스 제공 중단…연령 인증법 항의

최은희 / 2023-05-12 10:21:18

바이스, 기즈모도, 액시오스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해외 음란물 웹사이트 폰허브(Pornhub)가 미국 유타주 사용자의 접속을 차단했다.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접속 시 18세 이상 성인 인증 의무화를 골자로 한 유타주의 ‘연령 인증법’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유티주 시민 일부는 폰허브에 접속하려 했으나 성인 배우 체리 데빌(Cherie DeVille)이 유타주에서는 폰허브에 접속할 수 없다고 안내하는 영상만 등장했다고 보고했다. 데빌은 해당 영상을 통해 “폰허브는 안전과 규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유타주 내 폰허브 접속 차단은 5월 1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일(현지 시각) 시행된 유타주의 연령 인증법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인 콘텐츠를 제공한 기업을 기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했다.

그러나 폰허브 측은 “유타주가 연령 인증법을 내세워 폰허브에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를 요구한다. 그러나 사용자 연령 인증 과정에서 개인 정보가 다른 웹사이트에도 노출될 수 있어, 자칫하면 아동과 사용자 개인 정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폰허브 모기업인 마인드긱(MindGeek)은 자사가 운영하는 다른 성인 콘텐츠 웹사이트도 유타주 사용자의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타주에 앞서 일부 주 정부가 성인 웹사이트 사용자 신원 인증 법률을 도입하거나 관련 법률 마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온라인 성인 콘텐츠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는 사용자의 운전 면허증 인증 요구를 시행한 루이지애나주의 사례를 언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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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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