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빗길로 인한 차량 사고와 침수 피해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역대급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장마철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려 역대급의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이번 장마철 역시 엘니뇨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인해 평년보다 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비와 경각심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으며, 여기에는 많은 차량들도 침수되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페라리, 포르쉐 등 외제차량을 포함한 약 2만1732대가 침수되었으며, 피해액은 2147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피해액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손해보험사들은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된 차량의 경우 지자체 담당자가 차량 번호 등을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 안내나 견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장마철에는 차량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은 젖은 손이나 충전기 커넥터 상태에서 차량을 충전하면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차량이 침수되었다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물을 뺀 뒤에도 고전압 케이블, 커넥터 등이 젖어있을 수 있으므로 자체진단 시스템으로 확인한 후 안전을 위해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습기로 인해 도로 표면이 미끄러워지므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 습관을 꼭 지켜야 한다. 특히 가시성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고, 넓은 범위에서 차량을 인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차량 사고와 침수 대책 마련은 차주들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다. 지자체와 보험사, 차주들은 협력하여 미리 대비하고, 사전에 적절한 안전 대책을 제공한다면, 장마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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