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아스타팜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아스타팜은 설탕 대체 제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단맛이 설탕의 200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다음 달 14일에 발표 예정인 보고서에서 아스타팜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분류는 인체 자료와 동물 실험 자료가 제한적인 경우에 해당하는데, 아스타팜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스타팜은 현재 '제로' 음료, 캔디, 껌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의 결정은 해당 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안전한 섭취량에 대한 고려는 이번 결정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스타팜의 분류 결정은 이번에 한정되지 않고, 전반적인 감미료의 안전성과 국제암연구소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감미료협회(ISA)의 프랜시스 헌트-우드 사무총장은 국제암연구소의 결정이 과학적으로 포괄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낮은 연구에 의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스타팜에 대한 안전 소비기준에 대해 별도의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아스타팜의 발암성을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서, 식품 안전 및 규제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과 관련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스타팜을 사용하는 식품 및 음료산업은 이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아스타팜의 안전성과 국제암연구소의 평가 방법에 대한 논쟁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인공감미료의 체중조절에 대한 효과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스타팜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과 위험성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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