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한일간 '갭'…한국 '최신' vs 일본 '중고 미니' 많이 찾는다

최준규 기자 / 2023-11-26 12:21:27
아이폰15 출시 첫 한달 판매량
한국에선 전작보다 42% 급증
일본은 예전 아이폰12·13 2배↑
아이폰15 시리즈의 한달간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으며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사진=뉴시스
아이폰15 시리즈의 한달간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으며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사진=뉴시스

[CWN 최준규 기자] 한국과 일본의 애플 팬들이 아이폰 선호도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최신을, 일본은 미니를 선호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올해 아이폰15 출시 이후 한국에서는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수년 전 출시된 아이폰12·13 미니 중고 모델 수요가 늘었다.

외신은 최근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국내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한달 판매량이 전작보다 41.9%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저가 일반 모델 판매량이 아이폰14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최고가 모델인 프로 맥스도 42.3% 더 많이 팔렸다.

업계는 국내 스마트폰 구매 경향이 이제는 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환경이 꾸준히 조성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9년 만에 한국 시장에 상륙한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도 또다른 구매 요인이 됐고 통화 문제 부재 문제가 해소된 것도 호재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A.)'에 AI 기반 통화녹음·요약 기능을 추가하면서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이폰도 삼성페이·유튜브 밴스드·통화녹음 등이 유사한 기능들을 모두 쓸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서는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와반면 일본은 한국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텃밭'인 일본이지만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는 한국처럼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이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예전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한편 업계는 일본에서 미니 모델을 구하기 위한 중고 거래 등이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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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기자 / 뉴미디어국장

뉴미디어국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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