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6일 '굽네 ROAD FC 067'에 플라이급으로 출전
'1년 만에 경기지만 자신 있다'

[CWN 이성호 기자] 오는 16일 서울특별시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굽네 ROAD FC 067'에 플라이급으로 출전하는 '래퍼 파이터' 이정현(TEAM AOM)의 훈훈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학생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해 고귀한 생명을 구한 것.
이정현은 "동료들과 식사를 하던중 뒤에서 한 어머니가 '살려 주세요'라며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무작정 뛰어 갔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호흡을 못하는 상태였어요. 마침 백여미터 앞에 병원이 보여 무작정 동료들과 함께 업고 뛰어 갔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정현은 "다행히도 치료를 잘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한것 뿐인데..."라며 쑥쓰러워 했다.
이후 어머니나 학생에게 연락이 왔는냐는 질문에 이정현은 "뭘요 보답받을려고 한 것도 아닌데...당시 상황이 워낙 급박해서요"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래퍼 파이터로 로드FC 8연승을 한 강자로 알려져 있다.
이정현은 오는 16일 '굽네 ROAD FC 067'에서 '파이트 클럽' 출신 이길수와 치열한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경기와 관련해 이정현은 "약 1년 만에 로드FC에서 경기를 하지만 부담감은 없다. 상대와는 레벨차이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현은 파이터와 래퍼로서 음악 활동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장의 앨범을 냈으며 조만간 새로운 앨범도 발매 예정이다.
한편 이정현이 출전하는 '굽네 ROAD FC 067'은 모레(16일) 오후 4시부터 SPOTV2, 온라인은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 된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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