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속기 제품군 주축 가속기 시장 점유율 넓혀갈 것

[CWN 이성호 기자] 인텔이 AI 반도체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도전장' 던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대규모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용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3(Gaudi3)'를 내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향한 인텔의 추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텔은 서울 여의도에서 'AI 에브리웨어'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반도체 인텔 가우디3를 내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속기는 AI 연산 장치의 일종으로, 인텔은 지난해 '가우디 2'를 출시하며 엔비디아가 선점한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우디2는 인텔이 2019년 20억달러에 인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업체 하바나랩스가 개발한 AI용 반도체다.
이어 내년 출시되는 가우디3는 전작 대비 처리 속도를 최대 4배 향상하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탑재 용량이 1.5배 늘어나 대규모언어모델(LLM) 처리 성능을 높였다.
인텔은 생성형 AI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가우디가 주도하는 AI 가속기 제품군을 주축으로 가속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
인텔은 데이터 센터뿐 아니라 광범위한 인프라 어디서나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계 최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인텔 코어 울트라 노트북용 프로세서 제품군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제품군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인텔4 공정 기술과 40년 만에 최대 규모로 변화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최초의 프로세서로 인텔 프로세서 사상 최고의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첫 AI 노트북인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 그램 16에 들어갔다.
'신경처리장치'(NPU)가 탑재돼 이전 세대보다 2.5배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갖췄다.
또 5세대 인텔 프로세서 '제온'(코드명 에메랄드 레피즈)은 CPU(중앙처리장치) 1개당 지원되는 코어 수가 최대 64개로, 모든 코어에서 AI 가속 기능을 지원해 AI 추론 성능을 42%까지 높인다. 파라미터 수가 최대 200억 개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서 지연 시간을 100밀리초 미만으로 유지한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효율적인 최상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이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물론 PC와 엣지 인프라까지 AI를 원활하게 구축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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