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태영건설 어려움 겪는 건 저희 욕심 과했던 탓”

손태한 인턴 / 2024-01-09 13:25:23
“부족하면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 살릴 것”
워크아웃 관련 입장 발표하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사진= 뉴시스
워크아웃 관련 입장 발표하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사진= 뉴시스

[CWN 손태한 인턴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약 9조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자기업 태영건설의 현 상황과 관련해 “저희 욕심이 과했던 탓”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요인 때문에 기존PF 대출의 ‘롤오버’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저희 PF사업장 중에 정리해야 할 곳도 분명히 있다”며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 과정에서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태영그룹의 모든 것을 걸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1300억원대로 추정되고 올해도 그 이상 실적을 올릴 사업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 여러분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채권단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CWN 손태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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