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영국 방산기업 밥콕과 글로벌 잠수함 시장 공략 논의

지난 / 2024-01-12 17:42:48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위해 협력…시너지 확대 나서
대한민국-영국 정부 체결한 방산 공동 수출 협약의 취지 실천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오른쪽 네번째), 닉 하인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하고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한화오션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오른쪽 네번째), 닉 하인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하고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한화오션

[CWN 지난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밥콕 인터내셔널의 닉 하인 국제 부문 총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한화오션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밥콕 인터내셔널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연구 설비들과 잠수함 관련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사는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수요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과 영국 정부 간 체결된 ‘양국 방산 공동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와, 상호 방위력 협력 심화를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의 취지를 실천하는 민간기업 간 교류다.

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인 밥콕 인터내셔널은 영국과 캐나다 등 국가에서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ISS)을 전담하며 잠수함 유지보수, 부품 조달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글로벌 전문 방산기업이다. 최근에는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제품의 기술적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ORKA) 프로젝트와 캐나다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gram) 사업에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밥콕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부터 밥콕 캐나다와 손잡고 CPSP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맺고, 서울에서 양사 간 잠수함 정비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수주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밥콕 캐나다는 캐나다 정부를 위해 잠수함 ISS 사업을 수행 중이다.

닉 하인 총괄은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을 탄생시킨 한화오션의 기술 역량과 연구개발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방문이었다”면서 “매우 우수한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한화오션과 밥콕은 상호 보완적 제품군과 능력을 통해 플랫폼 수출 및 ISS 사업화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번 닉 하인 총괄의 방문을 계기로 양사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CWN 지난 기자

qaz@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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