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 모두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해 ‘2023년 1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905건, 거래금액은 22조297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1.7% 및 9% 감소한 수치다.
11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이다. 세종의 거래량은 10월 316건에서 31.3% 줄어든 217건, 거래금액은 1531억원에서 31.8% 떨어진 104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세종 다음 하락세가 두드러진 지역은 서울과 충북이다. 충북의 11월 거래량은 전월대비 22.5% 감소한 1277건, 서울의 11월 거래량은 전월대비 21.7% 줄어든 1798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상가·사무실 거래도 3123건으로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의 경우엔 2242건으로 전월대비 4% 하락했으나 거래금액은 5% 오른 4707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매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아파트 거래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직전월 대비 줄어들며 전반적인 시장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유형에 관계없이 부동산 거래 둔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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