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8개월만에 美판매량 감소

최한결 / 2024-02-02 13:58:42
아산공장 생산중단·싼타페 세대교체로 월판매량 줄어
제네시스·친환경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현대자동차그룹 로고.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로고.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CWN 최한결 기자]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공장 생산중단에 싼타페 세대변경 등이 판매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의 판매량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10만29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월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만 5만1812대를 미국서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기아 역시 1.7% 줄어든 5만1090대를 미국서 팔았다. 제네시스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4269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과 함께 전동화 설비 전환으로 인한 아산공장 생산중단과 신형 싼타페 출시로 인한 구형 싼타페 판매 감소 등이 월간 판매량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반면 친환경차만 보면 판매량은 급격하게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만7916대의 친환경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수치다.

이중 전기차는 현대차 3170대, 기아 3457대 등 총 6627대를 팔았다. 지난해 1월에 포함되지 않았던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투싼(1만1116대)과 기아 스포티지(9994대)였다. 현대차는 투싼에 이어 △싼타페 7628대 △아반떼 6900대 순이었고, 기아는 △K3 8977대 △텔루라이드 6916대 순이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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