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노숙인에배식봉사…파리크라상은 19년째 기부
"더 나은 내일 위해 취약계층 이웃에 희망의 온기 나눔"

[CWN 정수희 기자] 입춘이 무색하게도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져 지역사회 곳곳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불황기에도 수년째 기부를 지속해 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일 서울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설 명절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자활센터 등 수도권 45개 사회복지기관 8400명을 대상으로 떡국떡과 설렁탕 1만6800인분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부터 13년째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도 같은 날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을 찾아 생필품 등 1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상현 유통군 총괄 부회장과 유통군 HQ 임직원은 보육원 공용 공간 등을 청소하고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자체 브랜드로 제철 과일과 간식, 음료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롯데홈쇼핑은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을 준비했다. 하이마트는 자립 준비 청년에게 필요한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보육원의 가전제품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김상현 부회장은 "명절을 맞아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 사회복지법인인 SPC행복한재단은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에 자리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집'을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섰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도 임직원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계열사인 (주)SPC삼립은 전날(1월30일) 서울 동작, 경기 시흥, 충남 서천, 대구 등에 자리한 14개 복지기관에 설 선물 세트와 빵 등 6000여개를 전달했다. (주)파리크라상 또한 최근 '성남시 설맞이 사랑의 식품 나누기 행사'를 통해 10㎏ 쌀 140포를 후원했다. 특히 파리크라상은 19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지난 1월31일 부산연탄은행에 연탄 3500장을 기탁했다. 2017년부터 8년간 기부한 연탄은 1만8700장에 이른다.
한세경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장은 "동절기 한파 속에서 연탄으로 전해지는 훈훈한 온기를 통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도 4년 연속 서울 강북구 결식아동과 소외계층에게 시리얼 등 식품 기부를 해오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더 많은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약 6만인분이었던 시리얼 양을 올해 약 19만인분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농심켈로그 측은 "소외되는 이웃 없이 더 풍성하고 따뜻한 설을 보내길 바라며 수혜 범위와 기부 수량을 더욱 확대했다"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온기를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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