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서 작업 중 1명 사망·1명 중상

최한결 / 2024-02-13 10:00:28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CWN 최한결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수십톤에 달하는 대형 철제구조물을 옮기던 중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숨졌다. 같이 작업하던 50대 근로자 B씨도 중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A씨와 다친 B씨 등은 블록을 전문으로 옮기는 외부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다.

이날 블록을 옮기는 작업에 외부 업체 근로자 3명이 동원됐다. 높은 지점에서 수평으로 옮기던 블록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A씨와 B씨를 덮쳤다. 거대한 블록에 깔린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자력으로 탈출했다. 추락한 블록에서 벗어난 지점에 있던 C씨는 화를 면했다.

이번 사고는 HD현대중공업 내에서 지난 2022년 4월 울산조선소 패널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약 2년만에 발생한 중대재해다.

경찰은 목격자와 회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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