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손태한 기자] 김선영 헬릭스미스 부회장이 중국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3일 이데일리는 한국 거래소가 김 부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월 2일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3상 결과 주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공시했다. 그 후 김 부회장 일가는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14차례에 걸쳐 하한가를 기록한 주식 약 5370만원을 매입했다.
이후 헬릭스미스는 지난 2일 중국 임상 성공 소식을 발표했다. 성공 소식 발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는 3395원에서 5850원으로 72.3% 올랐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이 중국 임상 결과를 미리 알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중국 임상 결과는 당일에 알았다”라며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주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을 때 매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9년 10월에도 임상 3상 실패 내용 공시 전 보유 중인 지분을 대거 처분하면서 임상 3상 실패 내용을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김 부회장을 포함한 헬릭스미스 오너 일가는 엔젠시스 임상 결과 혼용과 발표 연기를 공시하기 직전 보유지분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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