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년만에 부활한 ‘토요 사장단 회의’서 경영 전반 논의

지난 / 2024-02-17 05:00:00
주 5일제로 사라졌던 토요일 회의 부활
사장단 정례회의 늘리며 경영 고삐 쥔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뉴시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뉴시스

[CWN 지난 기자] SK그룹이 이른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개최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서울에서 ‘전략글로벌위원회의’를 개최한다. SK그룹은 과거에도 토요일마다 사장단 회의를 열었는데, 주 5일제 시행 후 평일로 옮겼다. 이날 회의가 열리면서 토요 사장단 회의는 2004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기존 사장단 회의는 월 1회 열렸던 것에 비해 토요 사장단 회의는 월 2회 열리게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맨다’는 해현경장을 강조한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긴장감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회의에서 조직 쇄신 방안, 사업 재편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다룰 주된 주제는 알려지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된다. 업계는 최창원 의장이 전면에 나서 사업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중복 사업 정리,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 최대 화두인 AI(인공지능) 관련 사업전략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CES 2024’에서 최태원 회장은 “좋든 싫든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 시대에 살기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WN 지난 기자

qaz@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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