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대응·고용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CWN 김정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충청북도·청주시와 손잡고 1173억원을 들여 신공장 건설에 나선다.
19일 HD현대일렉트릭은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1173억원을 들여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제곱미터(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중저압차단기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완공은 내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공장 건설기간 동안 계획된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 대 수준이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생산력이 약 2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목표로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증가하는 배전기기 수요를 신공장 설립으로 대응한다. 업계에 따르면 배전기기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해주는 설비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HD현대일렉트릭을 충청북도에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충북의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산업의 육성과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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