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현대차그룹, 美 배터리 합작사에 7367억 추가 투입

김정후 / 2024-02-23 16:04:48
양사 합산 6조가량 투입 결의…美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대로’
SK온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 조지아주 공장 전경. 사진=SK온
SK온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 조지아주 공장 전경. 사진=SK온

[CWN 김정후 기자]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현대차그룹의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인 HSAGP에너지는 올해 말을 목표로 73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HSAGP에너지는 SK온의 100% 자회사인 루트 온 델라웨어와 현대차그룹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배터리 합작사다.

SK온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모두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 초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전기차 30만대 분량인 연 35기가와트시(GWh)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공장을 통해 북미 전기차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 19일 HSAGP에너지에 대한 자금 투자를 위해 루트 온 델라웨어 주식 1000주를 368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에도 루트 온 델라웨어에 8485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 기간 SK온이 출자를 확정한 금액은 1조2167억원이다. 합작사에 직접 투자하기로 한 1조6200억원의 대부분을 채웠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전량 공급된다. SK온과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1조5000억원 이상의 세제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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