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손태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혁신펀드’ 운용사 2곳을 모집한다.
과기부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SaaS 혁신펀드를 맡을 운용사를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 대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이에 따라 이번에 조성되는 혁신펀드에는 중기부와 과기부 등 다수의 정부부처들이 출자를 맡을 예정이다.
SaaS 혁신펀드는 과기부가 SaaS를 중점 투자분야로 처음 시도하는 펀드로서 SaaS 분야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혁신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이용 패러다임이 '서비스 자체 구축·구매'에서 'SaaS 활용'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연계한 SaaS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기부도 이에 따라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통해 SaaS를 통한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혁신펀드 조성 역시 당장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SaaS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해 향후 혁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될 예정인 운용사 2곳은 과기정통부의 출자금 200억원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연기금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최소 333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 유망한 SaaS 기업 등에 4년간 투자할 수 있다.
회수되는 재원은 향후 다시 SaaS 관련 분야에 재투자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SaaS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이용해 개발되는 특성을 고려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SaaS 기업에 대해 펀드 조성액의 20% 이상 투자하도록 했다.
SaaS 혁신펀드 운용에 참여하려는 운용사는 4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되며 그 외 자세한 기준 및 일정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열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에 조성하는 SaaS 혁신 펀드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과기부는 AI 일상화 시대를 리드하는 SaaS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WN 손태한 기자
sonth@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