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사우디아라비아 출시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 2025-01-31 09:47:49

현지서 론칭 심포지엄 개최…"중동 최대 시장 공략"
▲ 지난 24일 열린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나보타 론칭 기념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의료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문화 개방 후 자유로운 옷차림이 자리잡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K팝,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산 제품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글로벌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2023년 78억 9900만 달러에서 2032년 187억 78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품목 허가 심사 외에도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엄격한 품질 심사를 완료해야 시판이 가능하다.

이번 출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 허가를 잇따라 획득한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력·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중동 시장 선점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대웅제약은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탁월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및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프리미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은 지난 2019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으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보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점유율 1위인 애브비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 구조(900kDa)를 가지고 있고 동등 이상의 우수한 효능을 갖춰 빠른 제품 스위칭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에서 나보타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 3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동 지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인 하산 갈라다리 아랍에미리트 피부과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를 주제로 현지 의료진에게 나보타의 글로벌 임상결과와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현재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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