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 성황리 마무리… 5만 명 몰려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5-11-05 16:10:00

짜장면의 역사·추억·체험 한자리에… 세대 잇는 문화축제로 호평
인천 개항 142주년 맞아 짜장면의 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인천광역시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상상플랫폼 일원에서 개최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가 이틀간 약 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THE 짜장, 인천에서 시작된 특별한 한 그릇’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1883년 인천 개항과 함께 탄생한 짜장면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며, 짜장면을 인천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자료제공=인천광역시청

행사 중 가장 인기를 끈 곳은 짜장면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담은 ‘짜장면 아카이브관’이었다. 짜장면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나만의 짜장면 이야기’ 코너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짜장면의 원조 맛을 재현한 ‘1883 인천 짜장면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바지락·마늘·토마토·고구마·꽃게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창작 짜장면을 선보인 ‘특산면집’은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한 ‘수타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짜장 키즈파크’도 큰 인기를 끌며 먹거리 축제를 넘어 참여형 문화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개항광장 특별무대에서 열린 인기 가수 공연과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더했다.

축제 방문객들은 짜장면의 역사와 의미를 새롭게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수타면을 직접 만들어보고 짜장면의 기원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시민은 “옛날 짜장면의 깊은 맛을 다시 느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짜장면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인천 개항의 역사와 세대를 잇는 문화자산임을 알릴 수 있었다”며 “향후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미식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