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인연합' "임종윤 지분 5% 매입"…경영권 분쟁 종식 합의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 2024-12-26 11:02:45
'홀로 남은' 임종훈 대표 "형님 임종윤과 논의 중"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형국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그룹 '4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라데팡스)' 측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내이사의 보유 지분 5%를 매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4인 연합은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임 이사와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4인 연합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주주간 협력·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인 연합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4인 연합과 임 이사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이에 지금까지 임 이사와 공동전선을 펼쳐왔던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형님(임 이사)이 이 상태로 계속 다툼만 해서는 여러모로 안되겠다는 답답함에 결심한 걸로 알려왔다"며 "형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창업주 임 회장의 삼남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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