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비디아, 피지컬 AI 동맹 확대…로봇·AI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남사웅
| 2026-06-08 14:12:01
양사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열고 중장기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엔드투엔드 AI 플랫폼과 LG그룹의 가전, 로봇, 모빌리티 부품, 스마트 공간, AI 인프라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AI 모델 개발부터 로봇 학습·운영, 디지털 트윈 구축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피지컬 AI 분야에서 LG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로봇 공동 개발 협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함께 휴머노이드 및 물류 로봇 등 차세대 로봇 분야에서 데이터 구축, 시뮬레이션, 학습,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 개발 과정에 걸쳐 협력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코스모스’ 등 핵심 AI·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해 로봇 개발 효율과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 개발을 맡는다. LG CNS는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과 접목해 물류·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LG전자는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 등 냉각 솔루션 인증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또 엔비디아 AI 팩토리 플랫폼 ‘DSX’에 맞춘 설계 기술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 DSX를 적용해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GPU 서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00V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어진다. LG전자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역량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접목해 차세대 자율주행 보조시스템과 모빌리티 AI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LG이노텍은 통신 모듈, 센싱 솔루션, 차량용 라이팅 시스템 등 전장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플랫폼에 최적화한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도 자체 AI 모델 ‘엑사원’의 성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 최신 GPU ‘블랙웰’과 AI 개발 플랫폼, 추론 성능 강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동맹도 한층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회장은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의 청사진은 고객의 일상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LG의 미래 모습과 일치한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사 역량을 결합해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제조, 메카트로닉스, AI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의 결합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한국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 AI 팩토리 플랫폼 DSX와 피지컬 AI 플랫폼을 통해 LG는 가정과 차량을 넘어 공장과 AI 인프라 영역까지 리더십을 확장하고, 지능형 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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