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글로벌 결제 표준 AP2 참여…AI 결제 생태계 확장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5-10-16 18:00:00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상호운용성 강화로 신사업 기회 모색
종합결제기업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는 구글 클라우드가 새롭게 제안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프로토콜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에 대한 지원 계획을 지난 9월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AP2는 AI 에이전트 간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해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제 표준 프로토콜이다. 기존 ‘에이전트-투-에이전트(Agent-to-Agent, A2A)’ 프로토콜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확장해 마련됐으며, 구매자의 AI 에이전트와 가맹점의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는 단순 구매를 넘어 가격 비교, 예약, 반복 구매 등 복잡한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소비자가 직접 앱을 실행하거나 결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 포인트 적립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상거래의 탐색과 구매 절차가 한층 자동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결제 과정에는 가맹점, 결제 네트워크, 결제대행사(PSP) 등 다양한 참여자가 존재하지만, AI 간 소통을 위한 통일된 언어가 부재하다. AP2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반 결제를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프레임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NHN KCP는 국내 대표 결제기업으로서 한국 결제 생태계의 특성과 규제 환경이 글로벌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AP2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AP2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해외 PSP 및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P2가 신용카드, 간편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포괄하는 범용 프로토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NHN KCP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 KCP 관계자는 “AP2 프로토콜이 향후 글로벌 결제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기반 결제가 보다 신뢰성 있고 편리한 형태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 KCP는 국내 1위 전자결제서비스 기업으로, 지급결제와 정산, 보안 등 전자상거래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