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주가 아직 저평가…정상화 과정 이어져”
남사웅
| 2026-06-08 14:34:21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성과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회견장에 들어오면서 보니 코스피 8,000이 깨졌더라”며 “8,000이 깨졌으니 대폭락이 왔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취임 이전 2,700에 비하면 엄청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진폭이 크긴 하지만 진동이 있기 마련”이라며 “늘 오를 수만도, 늘 내릴 수만도 없다. 적정한 가격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코스피 5,000’ 달성과 관련해서는 “2∼3년 정도 지난 뒤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자신이 있었는데, 6개월 만에 이렇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서는 “신뢰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며 “‘정상화되는구나’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2∼3년을 기다릴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용수철처럼 과도하게 눌려 있었고, 이상하게 너무 낮았다”며 “잘해 봐야 60% 정도의 평가밖에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특수 같은 상황을 빼고 현재 상태에서 정상화 조치만으로도 코스피 5,000을 넘길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정성 완화, 국가 산업·경제 정책의 명확한 제시, 예측 가능한 정책 운영, 주가 조작 근절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비정상적인 것만 정리해도 6,000∼7,000은 될 수 있겠다는 말은 차마 못 하고, 소심하게 5,000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여기에 반도체 특수가 생겨났고, 그 몫이 2,000∼3,000포인트는 될 것으로 봤다. 대체로 예상한 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상승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외환시장에 이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이 환율 상승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출렁이는 것이고, 어느 나라든 직선으로만 가지 않는다. 반드시 흔들리면서 간다”며 “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르다가 확신에서 무너진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그래도 제 말을 매매 참고자료로는 쓰지 말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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