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 재정 심각"...조직 신설 유보·신중 검토

권혁성

cwnnews81@gmail.com | 2026-06-23 15:32:37

인수위 회의서 재정 문제 연일 언급
채무 악화 원인·의사결정 과정 분석 요구
[CWN 권혁성]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도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조직 신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도지사직인수위원회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열린 도정 현안 2차 회의에서 “경기도의 재정이 심각한 가운데 조직 신설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인공지능(AI) 행정 혁신을 기반으로 한 조직진단을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되, 각종 조직 신설은 유보하고 추후 진단 내용에 기반해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과 공정 분야를 다룬 이번 회의에서 추 당선인은 관계성 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강조했다. 또 화재 예방 체계 강화와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 최소화 방안 마련도 인수위에 주문했다.

경기도정의 주요 원칙으로는 ‘공정’을 내세웠다. 추 당선인은 통합 신고 채널인 ‘경기공정호민관’ 도입과 함께 체납 징수 현장에서 국세와 지방세 체납액을 동시에 징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전날 열린 도정 현안 1차 회의에서도 경기도 재정 상황을 강하게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파탄 지경”이라며 재정 여건을 고려한 현실성 있는 공약 추진 계획 마련을 인수위에 요구했다.

이어 경기도 재정이 악화된 원인과 당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명확한 분석도 지시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재정, 교통, 청년·주택 분야가 논의됐다. 추 당선인은 교통 분야와 관련해 “이동은 기본권이라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핵심 교통 공약인 ‘수도권 원패스’ 도입을 위해 수도권 광역지자체장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하자고 밝혔다.

또 경기 편하G버스 신규 노선 확대, 서울시 버스와의 노선 연계 협의, 일산대교 인근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지자체 협의도 주문했다.

청년·주택 분야에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출범한 인수위는 앞서 기자간담회와 기획재정분과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기도 채무가 7조원으로 재정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출 구조조정과 경기도의 교부단체 전환 필요성도 제기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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