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비중 50% 육박…AI 등업고 지난달 336억 달러 기록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3-13 12:14:03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지난 2월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ICT 산업 무역수지가 205.7억 달러로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출은 전달 대비 103.3% 증가한 336.2억 달러를 기록하며 국가 전체 수출액(674.5억 달러)의 49.8%를 차지했다. 한편 수입은 19.6% 오른 130.5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2월 ICT 수출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3일 줄었음에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월 수출 증가율은 103.3%로, 종전 최고 증가율인 78.5%를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0.8%), 휴대폰(16.9%), 컴퓨터·주변기기(187.8%) 수출이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7.5%)와 통신장비(-9.0%)는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HBM·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도 늘면서 251.7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SSD 수요 호조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2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105.9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6.7억 달러, 대만 34.7억 달러, 베트남 30.7억 달러, 유럽연합(EU) 7.4억 달러, 일본 1.6억 달러 순이었다.
2월 ICT 수입은 130.5억 달러로, 반도체(19.3%), 디스플레이(13.6%), 휴대폰(부분품 포함·96.0%), 컴퓨터·주변기기(52.2%) 등 주요 품목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109.0억 달러)보다 19.6% 늘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고부가 제품 수출이 늘면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웃도는 성과를 이어갔다”며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초도 물량 확보와 고가 완제품 수요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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