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슬리, 중기부 팁스 R&D 과제 선정…AI 암 재발 예측 기술 고도화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5-10-01 17:00:00

암 생존자 조기 진단 지원, 치료비 절감·생존율 향상 목표
보험사·지자체 협력 통해 유병자 보험 확대 추진

‘아플 때 쓰는 AI’ 퍼슬리(Persly)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연구개발(R&D) 과제에 최종 선정돼 AI 모델 및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퍼슬리는 향후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팁스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중기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이다. 퍼슬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이자 팁스 운영사인 앤틀러코리아의 추천을 통해 이번 과제에 선정됐다.

▲ 자료제공=퍼슬리

국내 암 생존자는 2023년 기준 259만 명으로, 정기 검진만으로는 재발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어 환자의 70%가 증상을 느낀 뒤에야 뒤늦게 재발 사실을 알게 되는 실정이다. 퍼슬리는 환자 자가보고 지표(ePROM)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상 속 증상을 분석해 재발 가능성을 점수화하고, 위험도가 높을 경우 즉시 알림과 병원 연계를 제공하는 AI 예측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암 생존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돕고, 치료비 절감과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번 연구과제의 핵심은 암 환자 재발 예측 모델의 고도화다. 퍼슬리는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정확도를 높이고, 조기 탐지 성능을 검증해 글로벌 수준의 암 센터에 준하는 성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지자체, 보건소, 보험사 등과 협력해 암 유병자 대상 보험 상품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남궁현 퍼슬리 공동대표는 “퍼슬리는 ‘아플 때 쓰는 AI’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암 투병과 회복 과정을 돕고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암 완치 이후까지 관리해 환자의 전 주기를 케어하는 AI 서비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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